생각에 대한 생각
지능이라는 주제는 심리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주제의 하나로 남아 있다. 왜냐하면 표준적인 지능에 대한 합의가 아직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능이 하나의 능력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능은 다양한 재능과 기술, 능력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지능은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규범과 관습과 가치들을 이해하고, 상황을 분석하고, 경험에서 배우고, 삶의 요구사항을 잘 처리하는 능력을 포함한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의 일치가 이뤄지고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심리학자들은 지능이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것인지 여부를 놓고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능을 연구하면서, 심리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지능은 유전되는가?
• 환경이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가?
• 지능은 다양한 기술과 능력을 포함하는가, 아니면 한 가지 능력인가?
• IQ 테스트는 편향되어 있는가?
• IQ 테스트의 점수가 과연 무엇을 예측할 수 있는가?
지능을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이론들은 정말 많다. 중요한 것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 지능
영국 심리학자 찰스 스피어먼은 1904년에 일반 지능, 즉 'g 요인'을 소개했다. 스피어먼은 정신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 지능이 존재하고 또 정신적 능력 테스트를 통해서 'g 요인'을 측정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인지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들이 다른 정신 능력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인지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사람은 다른 테스트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그는 지능은 일반적 인지 능력이고 이 능력은 숫자로 표현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일차적 정신 능력
심리학자 루이스 L. 서스톤은 지능을 결정하는 '일차적 정신 능력'이 7가지가 있다고 믿었다. 이 능력에는 추리, 언어 이해력, 숫자 능력, 지각 속도, 언어 유창성, 공간 시각화, 연상 기억 등이 포함된다.
다중지능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은 숫자적 표현으로는 인간의 지능을 정확히 묘사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이론에서 가드너는 실제로 능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뚜렷이 구분되는 지능이 8가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이 지능 중에 일부에서는 강하고 나머지에서는 약할 수 있다. 이 지능은 '시각적-공간적 지능'과 '언어적 지능', '논리 수학적 지능', '신체 운동 지능', '음악 지능', '대인 지능', '성찰적 지능', '자연주의적 능력'이다.
삼원 지능 이론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의 삼원 지능 이론은 '성공적인 지능'을 구성하는 요소는 3가지라고 주장한다. 분석적 지능과 창의적 지능, 실용적 지능이 그 요인이다.
지능 검사의 역사
지능을 테스트하는 방법도 지능에 대한 해석만큼이나 많다. 지능 검사는 오랜 세월 동안 진화해 오면서 표준화되었다.
알프레드 비네
프랑스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네는 1905년에 프랑스 정부에 고용되어 어린이들의 지능을 확인할 테스트를 개발하게 되어 있었다. 프랑스 정부가 6세에서 14세 사이의 아이들 모두가 학교에 다니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을 통과시킨 직후였다.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내기 위해 테스트가 필요했다.
비네와 동료 테오도르 시몽은 학교 밖의 것들을 중심으로 기억과 주의, 문제 해결 능력을 테스트할 일련의 질문들을 만들어냈다. 그 과정에 비네는 일부 아이들이 나이가 더 많은 아이를 위해 만든 어려운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나이가 더 어린아이들을 위해 만든 질문에만 대답할 수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 발견을 바탕으로 비네는 정신 연령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일정한 연령의 아이들의 평균 능력이 되는 지능이 바로 정신 연령이었다. '비네-시몽 검사법'은 최초의 지능 검사가 되었으며 오늘날 쓰이고 있는 검사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스탠퍼드-비네 지능검사
'비네-시몽 검사법'이 미국에 소개되었을 때,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루이스 터먼이 그 검사법을 표준화하여 미국인들에게 사용했다. '스탠퍼드-비네 지능 검사법'으로 알려진 미국 버전은 1916년에 발표되었다.
이 테스트에서 점수를 나타내는 숫자, 즉 지능 지수(IQ)가 쓰였다. 이 IQ는 해당하는 개인의 정신 연령을 측정하고, 그것을 그 사람의 실제 나이로 나눈 다음 그 결과를 100으로 곱한 것이었다.
아미 알파 테스트와 아미 베타 테스트
제1차 세계대전 초기, 군대의 징집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었다. 아주 많은 사람을 분류하기 위해 심리학자 로버트 여키스는 2가지 지능 테스트를 만들었다. '아미 알파'와 '아미 베타'테스트였다. 200만 명이 넘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적합한 역할과 지위를 결정하기 위해 이 테스트가 실시되었다.
웩슬러 지능 검사
1955년에 미국 심리학자 데이비드 웩슬러는 새로운 지능 검사를 만들었다. 웩슬러 성인 지능 검사였다. 이 검사는 이후로 수정되어 'WAIS-III'로 알려졌다. 웩슬러는 또한 아이들을 위해서도 2가지 테스트를 개발했다. 웩슬러 유아 지능 검사와 웩슬러 아동 지능 검사였다. 스탠퍼드-비네 테스트가 정신 연령과 신체 연령을 바탕으로 점수를 매기는 한편, 웩슬러 성인 지능 검사는 개인의 점수를 내고 그것을 같은 연령 집단의 점수와 비교하여 점수를 매긴다. 평균 점수는 100이다. 웩슬러 성인 지능 검사가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 오늘날 IQ 테스트의 표준적인 방법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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