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과 심리검사에 관하여

1. 심리검사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표준화된 측정 도구며, 검사의 원점수는 상대적인 값이므로 검사 규준과 비교하여 해석하여야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심리검사의 결과는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이 일관성의 정도를 신뢰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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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당도는 심리검사가 측정하고자 하는 심리적 속성을 측정하고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내용 타당도는 학교에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에서 중요하고, 준거 관련 타당도는 수행을 예언할 목적으로 검사를 사용하는 경우에 중요하다. 구성 타당도는 가설적 구성 개념을 측정하기 위하여 제작되는 검사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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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리검사는 집단 검사와 개인 검사로 나눌 수 있으며, 개인 검사는 수검자의 동기 수준 등 검사가 측정하고자 하는 것 이외의 요인을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심리검사는 내용 혹은 목적에 따라서 성취 검사, 지능검사, 적성검사 그리고 성격검사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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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능의 측정은 골턴에 의해 최초로 시도되었으며, 현대 지능검사의 효시는 지적장애아를 선별하기 위하여 제작된 비네-시몽 검사다. 비네-시몽 검사는 터먼에 의해서 개정되어 오늘날 많이 사용되는 스탠퍼드-비네 검사로 발전되었다. 스탠퍼드-비네 검사에는 지능지수(IQ)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도입되었는데, 이는 아동의 정신연령을 생활연령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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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웩슬러는 언어적 지능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지능도 잴 수 있는 성인용 지능검사를 만들었다. 웩슬리는 정상분포와 편차 점수를 이용한 새로운 점수 체계를 도입하였고, 그 후의 거의 모든 지능검사가 이를 채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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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지능검사의 목적은 지적 잠재력을 측정하는 것이지만 수검자의 사전지식이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대부분의 지능검사는 학술적 지능의 측정에는 타당하지만 실용적 지능은 측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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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검자가 70점(평균으로부터 표준편차) 이하의 IQ 점수를 받았을 때 흔히 지적장애라고 진단하지만, 지적장애의 진단을 전적으로 지능검사 점수에 의존해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지적장애 여부를 판정할 때는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함께 검토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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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능검사와 직무성과 간의 상관은 비교적 높기 때문에 기업의 채용 도구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직무성과에 대한 예언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검사에 실용적 지능을 측정하는 문항을 포함하고 지능검사와 더불어 동기를 측정하는 성격검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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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유전과 환경 모두 지능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유전이 지능의 잠재적인 범위를 정하고 환경은 그 범위 내에서 개인의 지능을 결정한다는 반응 범위 모형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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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지능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달라 하나의 일치된 견해가 없이 다양한 정의가 존재한다. 이는 인간의 행동 속에서 지능의 작용을 분리 추출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지능이 하나의 요인이 아닌 여러 가지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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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능에 대한 이론에는 요인 분석을 통해 일반 지능 요인(g)과 특수요인(s)을 제안한 스피어먼의 2 요인 이론, 지능이 서로 독립적인 다양한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 서스턴의 기초 정신 능력 요인 이론, 지능의 요인을 조작 내용, 산출의 세 가지 차원으로 분류한 길퍼드의 지적 구조모형 이론, 지능을 유동 지능과 결정 지능으로 구분한 커텔의 유동 지능과 결정 지능 이론, 지능이 요소적 지능, 경험적 지능 및 맥락적 지능의 세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한 스턴버그의 3 유형 이론 일곱 가지의 서로 독립적인 지능을 제시한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