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 - (2)

잠복기(6세-사춘기)

이 단계에 이르면, 성적 충동이 억눌러지고 아이의 성적 에너지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지적 활동 같은 다른 종류의 교류로 돌려진다. 아이들이 동성의 아이들과 주로 노는 것이 바로 이 단계이다. 이 시기에는 심리성적 발달이나 고착이 일어나지 않는다.

생식기(사춘기-성인)

프로이트 모델의 마지막 단계에서 성적 충동과 이성에 대한 성적 관심이 다시 일깨워진다. 만약 그 전의 모든 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면, 그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고, 심리적 균형이 잘 잡혀 있을 것이며, 쾌락은 생식기로 집중될 것이다. 만약에 이 단계에서 고착이 일어난다면, 그 사람은 '성 도착'을 일으킬 것이다.

물론 프로이트의 이론은 엄청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로이트는 전적으로 남자의 발달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그의 연구는 아이들의 행동이 아니라 자기 성인 환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그의 이론에서 어린 시절의 가설적 원인과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결과 사이의 시간적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심리성적 발달이라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맞는지 여부를 측정하거나 검증하기가 극도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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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구조적 모델들

심리성적 발달이라는 개념 외에, 프로이트는 개인의 성격 발달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다른 동력들도 있다고 믿었다. 그가 제시한 성격의 구조적 모델은 성격과 인간의 마음을 이루고 있는 세 부분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마음이 작동하는 방법을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성격의 세 부분은 이드와 에고, 슈퍼에고이다.

이드

모든 사람은 이드를 갖고 태어난다. 이드는 갓 태어난 아이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을 한다. 프로이트는 이드가 "쾌락 원칙으로 알려진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쾌락 원칙은 기본적으로 이드가 매 순간 좋게 느껴지는 것이면 무엇이든 원하고 그 외의 것을 무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기에는 나머지 상황이 어떤 식으로 풀릴 것인지에 대한 고려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다. 예를 들어, 아기가 아프거나 먹을 것을 원하거나 기저귀를 갈아야 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다른 사람의 관심을 원할 때, 이드는 그 아이가 욕구가 채워질 때까지 울도록 만든다.

에고

성격의 그다음 양상, 즉 에고는 아이가 자기 주변의 세상과 상호작용을 한 결과 첫 3년 동안 자연스럽게 발달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프로이트는 에고가 자신이 현실 원칙"이라고 부르는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고는 자기 주변에 역시 욕망과 욕구를 가진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따라서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이 실제로 자신에게 피해를 안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에고는 이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한편 구체적인 상황의 현실까지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부적절한 짓을 하려다가 재차 생각하게 될 때, 여기에는 에고가 작용하고 있다.

슈퍼에고

아이가 5세가 되고 남근기의 마지막에 가까워질 때, 슈퍼에고가 발달한다. 슈퍼에고는 습득되거나 사회와 부모에 의해 강요되는 도덕과 이상들로 이뤄진 성격의 일부이다. 많은 사람은 슈퍼에고가 양심과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두 용어가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성격의 일부를 일컫게 되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의 내면에서는 에고 가이드와 슈퍼에고보다 더 강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야만 에고 가이드의 필요도 충족시키고 슈퍼에고도 동요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현실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슈퍼에고가 가장 강하면, 그 사람은 매우 엄격한 도덕의 지배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이드가 가장 강하면, 그 사람은 도덕보다 쾌락을 추구할 것이고 그러다 결국 큰 피해를 보고 말 것이다.

인간 심리에 관한 프로이트의 이론

프로이트는 감정과 믿음, 충동, 그리고 잠재적 정서들이 우리의 무의식 안에 묻혀 있고 따라서 깨어 있는 마음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단순히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것 그 이상으로 의식의 수준들이 있다고 믿었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보다 쉽게 이해하려면, 빙산을 상상하면 된다.

빙산을 둘러싸고 있는 바닷물은 '비 의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의식의 일부가 되지 못한 모든 것을 말한다.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했고 또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은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성격의 일부가 되지 못하거나 성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빙산의 꼭대기, 즉 의식은 우리의 성격 중 아주 작은 일부이다. 이 의식이 우리가 우리 자신 중에서 유일하게 잘 알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보면 우리는 자신의 성격을 구성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의식은 생각과 지각, 그리고 일상의 인지를 포함하고 있다.

의식 바로 밑, 그러니까 빙산 중 바닷물에 잠긴 부분에는 전 의식 혹은 잠재의식이 있다. 만약 전 의식의 마음이 활성화되면, 그 마음에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전 의식의 마음은 우리의 의식의 능동적인 일부는 아니며 약간의 발굴을 요구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옛날의 전화번호, 젊었을 적 친구의 이름, 그리고 깊이 간직된 기억 같은 것들은 이 영역에서 발견된다. 슈퍼에고가 발견될 수 있는 곳은 이 전 의식의 마음이다.

우리는 언제나 빙산의 꼭대기만 알고 있기 때문에, 무의식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크며, 또 아주 깊이 묻혀 있어서 접근 불가능한 성격의 층들로 구성되어 있다. 공포와 부도덕한 충동, 수치스러운 경험, 이기적인 욕구, 비이성적인 소원, 용납될 수 없는 성적 욕구 등이 발견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이곳은 또한 이드가 발견될 수 있는 곳이다. 에고는 빙산의 특별한 한 부분에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의식과 전 의식, 무의식에서 발견될 수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 끼친 영향력을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의 이론들은 사람들이 성격과 성욕, 기억, 치료 등을 보는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프로이트가 마음을 연구하는 주목할만한 학자로 처음 등장하고 1세기가 지난 지금, 그는 대중들 사이에 가장 널리 알려진 심리학자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