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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알프레드 아들러

by 잡잡이 2022. 8. 7.

알프레드 아들러는 1870년 2월 7일 오스트리아 빈, 유대인 곡물상의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들러는 어릴 때 구루병에 걸려 고생했으며, 이 때문에 4세가 될 때까지 걷지 못했다. 5세가 되었을 때는 폐렴에 걸려 거의 죽다가 살아났다. 어린 시절의 병치레가 의학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으며 이 경험이 내과 의사의 경력을 추구하도록 고무했다.

학교를 졸업한 뒤, 그는 안과의사로 일하다가 결국에는 일반 진료로 방향을 틀었다. 아들러는 저소득층이 사는 지역에 사무실을 열었다. 그의 사무실 건너편에 놀이공원과 서커스가 있었다. 그가 치료한 고객들의 대부분은 서커스 공연자들이었다. 서커스 공연자들이 가진 특별한 강점과 약점을 연구함으로써, 아들러는 신체 기관 열등 이론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이론을 통해서 그는 육체에 특별한 결함을 가진 사람은 그 불리한 조건 때문에 열등감을 경험하고 그 약점을 보상하려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훗날 이 이론은 그가 심리학에서 실시한 가장 중요한 연구 일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들러는 안과학을 멀리하고 심리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07년에 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이끄는 토론 집단에 참여해달라는 초대를 받았다. 이 모임이 곧 정신 분석 학회로 발전하고,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아들러를 회장과 기관지의 공동 편집인으로 지명하게 된다.

아들러는 회장이면서도 프로이트의 일부 이론에 대해 반대의 뜻을 매우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결국 프로이트 지지자와 아들러 지지자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고, 아들러는 다른 회원 9명과 함께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했다. 그들은 1911년에 자유 정신 분석 학회를 만들었으며, 이 학회는 1년 뒤에 개인 심리학 학회로 바뀌게 된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그는 프로이트 학파와 가장 먼저 결별하고 자신의 학파를 세웠다. 그것을 그는 개인 심리학이라고 불렀다. 이 학파에서 나온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은 '열등 콤플렉스'라는 개념이었다. 개인의 성격과 행동은 타고난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아들러는 러시아 전선에서 내과 의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아동 병원에서 일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나치는 아들러가 기독교로 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유대인의 피가 흐른다는 이유로 그의 진료소를 폐쇄했다. 그러자 아들러는 미국으로 건너가 롱 아일랜드 의대의 교수직을 받아들였다. 스코틀랜드에서 강연 여행 중이던 1937년 5월 28일, 알프레드 아들러는 심각한 심장발작을 일으켜 그 길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가 심리학 분야에 남긴 업적은 갑작스러운 죽음 뒤로도 약 50년 동안 심리학 분야의 논의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개인 심리학

프로이트가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보편적인 생물학적 요인들이 있다고 믿을 때, 알프레드 아들러는 행동은 개인의 경험과 환경적 및 사회적 요인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믿었다. 아들러에게 있어서 성격은 사랑과 관련 있는 힘이나 직업적 힘, 사회적 힘들의 대결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었다.

요약하면, 아들러는 모든 사람은 독특하고 그 전의 어떤 이론도 모든 개인에게 두루 적용될 수 없다고 믿었다. 아들러가 자신의 이론을 '개인 심리학'이라고 부른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아들러의 이론은 극히 복잡하다. 아주 넓은 범위의 심리학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 심리학의 핵심적인 원칙은 간단하다. 개인 심리학이 한 가지 개념, 즉 성공과 우월을 위한 노력이라는 개념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과 우월을 위한 노력

아들러는 어떤 개인의 행동 뒤에 작동하고 있는 동력들은 개인적 이득을 추구하는 욕망과 공동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욕망이라고 강하게 믿었다. 아들러는 개인적 이득을 우월이라고 부르고 공동체의 이익을 성공이라고 불렀다. 모든 사람이 미묘하게 열등한 신체를 갖고 태어난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이 같은 감정을 극복하려 노력하게 된다. 우월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타인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개인적 이익에만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은 가운데 인류 모두를 위해 그렇게 한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건강하다.



* 열등 콤플렉스란?

전부 혹은 부분적으로 무의식인 열등감 혹은 가치 결여의 감정을 일컫는다. 이 감정에 대한 과잉 보상은 신경증적 증후를 낳을 수 있다.

* 우월 콤플렉스란?

열등콤플렉스를 극복하려는 노력으로 기존의 감정들을 억누르는 것을 말한다.



아들러에 따르면, 개인의 성격적 특징은 다음과 같은 외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1. 보상: 어떤 사람이 불리한 점 때문에 힘들어할 때, 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열등하며 불리한 점에 마침표를 찍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개인적 및 사회적 기준에서 성공을 거두게 된다.

2. 체념: 사람들이 자신의 불리한 점에 굴복하고 타협할 때, 체념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체념이 일어난다.

3. 과잉 보상: 어떤 사람이 자신의 약점이나 불리한 점을 보상하려는 노력을 과도하게 벌일 때, 과잉 보상이 나타난다. 이들은 성공 추구에 과도하게 매달리게 된다. 아들러는 이런 사람들이 신경증 환자라고 주장했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프로이트처럼 보편적인 생물학적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개인의 유일성에 관심을 집중함으로써 지그문트 프로이트와는 판이한 이론을 세상에 소개했다. 자기 자신을 프로이트를 포함한 동시대인들과 차별화함으로써, 심리적 발달, 특히 어린이들의 심리적 발달에 관한 이론을 제시했으며 동시에 지금도 심리에 대한 현대적 해석의 바탕으로 여겨지는 원칙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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